군대 이야기

추천하지 않는 군대 보직 (주관적)

얼음음 2021. 2. 1. 15:2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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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 글은 제 주관적인 의견이 강하게 담겨있는 글입니다.

 

 

 

저는 통신병 출신입니다.

 

부대도 통신을 위한 부대이기도 했지만 통신병 말고 다른 보직도 있었는데요 부대에 있어 꼭 필요한 존재들이죠

 

바로 정비병입니다.

 

 

 

 

차량을 정비하는 모습

 

사실저는 군대에 가기전에 위에 사진 같은 이미지를 보면 

 

"아 운전병이네"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.

 

하지만 입대하고 자대배치를 받았을 때 알게 되었죠 저들은 운전병이 아니라 정비병이라는 것을요..

 

운전병 같은경우 자신의 차량을 1대씩 맡습니다.

 

그리고 그 운전병들이 자신의 차를 기본 적적으로 점검하기도 하지만 더 세세하고 자세하게.. 그리고 고장이 난경 우 고쳐주는 일을 하는 것은 저 정비병들이죠

 

 

오늘제가 추천하지 않는 병과는 바로 저 정비병입니다.

 

 

 

 

 

일전에 제가 TMR병에 대해서 설명한적이 있었습니다.

 

일과시간에 장비점검을 하고 그런다했지만 사실 점검도 끝나고 진~짜 할 게 없으면 그냥 생활관에서 멍 때 리거나 점검하는 척 밖에 나가 소대원들과 노가리 까기 일수였죠

 

다른 보직을 경험했던 사람들도 어느정도 공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.

 

할 게 없으면 그냥 생활관에 있던가 그러죠.. 그런데 정비병은?

 

제가 본 정비병들은 항~상 밖에 나와있고 차량을 고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..

 

일이 없어도 그냥 밖에 나와있어요 정비복 입고..

 

전에 쓴 글에서 제가 취사병을 힘들다고 한 이유가 하루 3끼 정해진 일을 무조건 해야 하는 것 때문이라고 하였는데

 

정비병은 마치 하루 일당이 정해져 있고 그것은 꼭 해야 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.

 

전 이게 싫은 거예요

 

솔직히 저는 군대가 그렇게 막 힘들지 않았습니다.

 

사람 문제로는 힘들어도 일적으로는 매우 여우 있었죠 애초에 일이 없는 날은 그냥 쉬니까요 

 

정비병은 본부중대라는 곳에 속해있었는데 이들은 제가 원하는 삶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라 꺼려지기도 했고

 

월~금 무조건 "일"을 한다는 거에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.

 

 

하지만 전역 후에 남는 것을 생각해보면 통신병보다는 정비병이 훨~씬 났죠 통신이야 군대 통신이니 사회에 나와서 쓸 곳 1도 없지만 정비병은 기본적인 공구를 다루는 방법부터 자동차에 대해서도 기초지식이 쌓이니 적어도 통신병보다는 나을 겁니다.

 

 

 

아까 말한 제 친구 있죠? 

 

그 친구는 지금 정비소에서 일하고 있는데 실제로 군대에서 배운 것을 이 엄청 큰 도움이 된다고 하였습니다.

 

저는?

 

네 진짜 1도 써먹은 적 없요

 

하지만 이건 전역한 뒤이고 막상 군대에 있을 때는 지금 당장 편한 게 최고죠 그런 점에서 보았을 때 "정비병" 물론 주관적인 생각이기는 하지만 꿀? 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.

 

그러니 여러분 TMR(무선 전송장비 운용 및 정비) 하세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