쿠팡알바 이야기

쿠팡알바 후기 (포장편) - 1

얼음음 2021. 2. 24. 23:5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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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글에는 포장일이 무얼 하는지가 아닌 제가 첫날 있었던 이야기입니다.

 

쿠팡 알바를 제가 처음 한 것은 2019년 가을쯤이었습니다.

 

사실 돈이 필요하다기보다는 너무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 뭐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이죠

 

그리고 제가 처음 알바를 시작하였을 때 일을 한 공정이 바로 "포장"이였습니다.

 

흔히 OB라고 하는 공정안에 있는 거죠

 

또한 "쿠팡 알바"하면 대표적으로 떠올리기도 하는 일입니다.

 

 

저 같은 경우는 처음 가서 신규 교육을 30분 정도 빠르게 듣고 바로 현장으로 투입되었는데요

 

좀 억울한 게 일도 안 가르쳐주고 대뜸 포장대에 가서 일을 하라고 시켰습니다... 분명 신규인원임을 알고도 말이죠

 

제가 처음이라고 하니까 그제야 같은 일용직인지 아니면 계약직인지 하는 사원분이 절 전담 마크하고 오전에는 같이 일하다가 오후에는 혼자 하라고 하더라고요...

 

뭐 오전에 일 배우면 그만이지 싶었는데..

 

 

..?

 

이게 무슨 알려주는 사람은 절 공기 취급하고 혼자서 일만 하고 말도 안 걸더라고요.. 처음에는 옆에서 눈으로 보며 대충 익혔는데 점점 너무 어이없고 화가 나서 먼저 물어봤습니다

 

"저.. 이 바코드는 이거부터 찍어야 하나요?"

 

그랬더니 "예" 하고 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 

하.. 진짜 얼탱이가 없어서 ㅋㅋ 그래도 계속 질문하고 또 질문해서 일이 어떤 식으로 돌아갔는지는 알았는데 

 

중요한 건 제가 직접 해봐야 알잖아요? 

 

"제가 한번 해봐도 될까요?" 하니까 한번 해보라면서 자리를 내어주는데 처음이라 약간 어리바리하니까 대뜸 자기가 한다면서 가로채더라고요.. 진짜 첫날부터 기분 제대로 잡쳤습니다 ㅋ

 

그렇게 밥 먹고 오후 돼서 정말로 저 혼자 하게 되었는데.. 뭐.. 일은 엄청 쉬웠어요 근데 한번 운송장 안 붙이고 레일에 실려 보낸 게 있어서 관리자한테 말했었죠

 

"사원님 주의해주세요" 하고 끝났는데 오전에 절 가르쳐준(?) 사람 때문에 아직도 화가 나있는 상태라 참 짜증 났던 기억이 남습니다..

 

뭐..... 음... 하..ㅋ 

 

 

다음 시간에는 포장이 하는 일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게요!!